尹 “韓원폭 피해자 곁에 조국 없었다…고국 초청해 위로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3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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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만났다며 “이분들이 고통에 신음할 때 조국은 그 곁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을 고국에 초청해 위로하고 재외동포청을 만들어 해외동포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에서 G7 정상회의 참여 성과를 설명하며 “일본 히로시마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 동포들을 만났고, 한일 정상이 최초로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도 처음으로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피폭을 당한 지 78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무치는 아픔을 간직해 온 원폭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 분들이 고통에 신음할 때 조국은 그 곁에 없었다. 그 후에도 지금까지 없었다”며 “저는 이 분들에게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분들을 조만간 고국에 초청해 위로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앞으로 재외동포에 대한 보호와 지원, 그리고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며 재외동포청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은 저의 중요한 대선 공약인 만큼 그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국회는 지난 2월 본회의에서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재외동포청은 인천에 소재하게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재외동포청 초대 청장에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를 내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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