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돈봉투 의혹에 “송영길이 꼬리면 누가 몸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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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5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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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이 ‘꼬리 자르기’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송영길 대표의 전당대회 선거가 있지 않았나. 송영길 대표가 탈당한 것”이라며 “송영길 대표가 꼬리이면 누가 몸통이고 누가 머리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송 전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조기 귀국하자 “송 전 대표는 꼬리자르기 탈당을 하고,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물타기에 나섰으니 가히 환상의 복식조라 불러도 될 만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부동산 문제가 터졌을 때 12명인가 (당시 송 대표가) 탈당을 권유하지 않았나”라며 “본인도 본인 세웠던 룰을 스스로 적용시킨 것이다. 일단 탈당하고 본인의 결백함을 증명하고 당에 돌아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조만간 재발방지책 및 정당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가동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제3지대 신당’에 대해서는 “원래 총선이 임박하면 그런 당들이 나온다”며 그 이름이 “이때다당, 양당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당, 저 당 다니는 분(김종인) 이름도 나오는 걸 보니 신당이 아니라 쉰당 같다는 생각이 든다. 쉰밥 먹으면 배탈 난다”며 “안철수, 박지원 두 분이 한번 재미를 본 적 말고는 (신당이) 재미 본 적 없다”고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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