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 문제 부상에 계속 반발…“파렴치한 도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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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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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일대가 고요하다.  2023.1.16 뉴스1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일대가 고요하다. 2023.1.16 뉴스1
북한이 자신들의 인권 문제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하는 남한을 향한 반발과 비난을 지속하고 있다.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5일 ‘인권 모략군들의 흉심’이라는 제목으로 “미국과 윤석열 역적패당이 요즘 오물장에 쳐박혔던 인권 문제라는 것을 또 다시 들고나와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이 지난달 6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특사 후보자를 지명하고, 우리 정부가 북한인권재단 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미국과의 북한인권협의체를 올해 중 가동시키겠다고 밝힌 것 등을 겨냥했다.

매체는 한미를 향해 “저들 집안의 험악한 인권 실태는 외면하고 백화만발한 인민의 지상낙원, 참다운 인권이 보장되고 있는 우리 공화국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고 떠들어대는 것이야말로 주객을 전도하는 파렴치한 도발 행위”라며 “미국과 윤석열 역적패당은 피묻은 입으로 인권에 대해 떠들지 말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또 한미가 북한인권 문제 대응을 본격화하는 이유가 “우리를 악마화하여 공화국의 영상을 훼손시켜보려는 데 있다”면서 “우리와의 정치·군사적 대결전에서 연전연패하여 좌절감에 모대기고(괴로워하고) 있는 미국과 윤석열 역적패당이 궁여지책으로 또 다시 들고 나오고 있는 것이 바로 인권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북한은 자신들의 인권 실상을 적극 알리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에 반발하면서 관련 동향에 일일이 반응하고 있다.

앞서 다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북한인권 현황보고서 발간, 북한인권재단 준비위원회 구성 방침 등을 담은 통일부 업무보고 등을 겨냥해 “몽유병자의 개꿈”, “실로 뻔뻔스러운 망동” 등으로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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