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진실거부, 대한민국 사법체계 깡그리 무시”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30일 09시 43분


코멘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법체계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출석 날짜와 시간을 마음대로 하고 진실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엄청난 질문을 모두 진술거부하며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약 30페이지에 정리한 것으로 버티다 나왔다”며 “이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사람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존중하고 지켜내야 될 책무가 있는 자리”라고 꼬집었다.

이어 “본인은 억울하다고 이야기하고 검찰이 조작하고 있다고 하는데 본인이 변호사인데 어떤 점에서 억울하고 검찰이 뭘 조작하는지 왜 말하지 못하고 있느냐”며 “그러다 보니 이 대표의 이야기는 전부 허공의 메아리가 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100만 민주당원들을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절대자인 것처럼 본인이 잘못이 없다고 하면 잘못이 없어지는 것인가”라며 “급하다고 머리를 숨겨봐야 몸통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전 국민이 다 보고 있는데 이 대표 혼자만 이것을 못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구속돼야 한다고 이 대표 본인이 얘기했다.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존중하고 제대로 수사받아 억울하다면 무엇이 억울한지 국민들에게 조목조목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와 관련해 “법사위에 계류 중인 60건이 오늘 오전 중으로 처리되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는데 민주당이 거부하는 상황”이라며 “1월 임시국회가 필요하다고 외치던 목소리는 어디 갔는가.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 부의 여부를 묻는 표결을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민주당은 자신의 당에서 탈당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동원해 안건 조정제도의 취지를 짓밟으며 통과시켰다”며 “농업을 완전히 파탄시키고 농민들을 도탄에 빠뜨리는 법안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