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초선 강경파 ‘처럼회’ 오찬 회동…‘검찰에 강력대응’ 공감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25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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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5.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5.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사흘 앞둔 25일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와 오찬 회동을 하고 검찰 소환과 관련 대응 전략 등 당내 의견을 들었다.

처럼회는 이 대표의 ‘나 홀로 출석’ 의지를 존중한다는 의견과 함께 검찰개혁,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특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정오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처럼회와 오찬 겸 회동을 통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회동엔 김용민, 황운하, 최혜영, 장경태, 최강욱, 윤영덕, 양이원영, 강민정, 민병덕, 정필모, 김남국, 민병덕 의원 등 처럼회 소속 의원들과 박찬대 최고위원이 함께했다.

민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금 더 강하게 해달라’는 등 이런저런 설 민심에 대해 전했고, 이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많이 들었다”며 “‘민주당이 탄압받고 있는데 검찰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민주당의 역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해선 “검찰 출석 관련은 말을 하지 않았다. 이미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다고 말하지 않았나”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민 의원은 “검찰 출석 관련 이 대표가 ‘본인이 가겠다’고 했고, 우리는 그것을 존중한다”며 “검찰 출석에 대해 얘기한 바는 없다. 기본적으로 설 민심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 대표의 검찰 조사를 계기로 검찰개혁과 관련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을 묻는 말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좀 더 논의해 볼 생각”이라며 “설 민심을 보면서 검찰 독재에 대해 수수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선 대체로 공감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조금 더 논의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선 “저희가 정리되면 지도부에 말씀을 드리고 주변 의원들도 설득해 볼 것”이라며 “우리(처럼회) 의견을 빨리 취합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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