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시 ‘김정은주의’ 부각…“김정은 혁명사상이 유일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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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30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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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을 확고부동한 신조로 삼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 길에 모든 것을 다 바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김 총비서의 ‘혁명사상’을 강조하는 거리 선전 문구.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을 확고부동한 신조로 삼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 길에 모든 것을 다 바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김 총비서의 ‘혁명사상’을 강조하는 거리 선전 문구.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30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혁명사상’이 ‘유일한 지도적 지침’이라며 이에 따를 것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은 우리 인민의 확고한 신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총비서의 ‘혁명사상’은 “사상 최악의 시련과 난관이 겹쌓였던 10년”을 이겨내며 얻게 된 ‘절대불변의 진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지난 집권 10년에 대해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심장깊이 절감한 잊을 수 없는 나날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 덕분에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을 짓부수고 우리식 사회주의 전진 발전을 줄기차게 다그쳐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우리가 그 어떤 침략 세력도 넘볼 수 없는 최강의 국가 방위력을 비축하고 조국의 면모를 일신시키는 건설의 대번영기를 펼쳤으며 준엄한 보건위기를 타개하고 최대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안아올 수 있었다”며 국방력 강화와 방역 승리를 김 총비서의 업적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을 확고부동한 신조로 삼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 길에 모든 것을 다 바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충성을 독려했다.

북한은 주요 국가 명절인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을 앞두고 경제 성과 다그치기가 한창인 가운데 사실상의 ‘김정은주의’를 재차 부각하며 내부 결속을 꾀하는 모습이다.

최고지도자의 이름에 ‘주의’를 붙이는 북한의 통치 사상 이론 수립은 선대 지도자들 때에도 모두 이뤄진 것이다. 다만 북한은 아직 ‘김정은주의’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밖으로는 닷새 동안 세 차례나 미사일 도발에 나서면서 내부적으로는 경제난 타개를 위한 결속에 집중하며 이중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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