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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신림 반지하 ‘가족 참변’ 현장 방문 “저지대 직격탄 맞는구나”

입력 2022-08-09 14:35업데이트 2022-08-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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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발달장애 가족이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신림동 반지하 주택을 찾아 안타까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후 곧바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피해 지역 현장을 찾아 해당 주택 반지하 주변을 둘러보며 당시 호우 상황과 사고 신고 상황 등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노란색 민방위 차림으로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오세훈 서울시장,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 등과 함께 반지하방 창문을 통해 가득 찬 흙탕물과 떠다니는 집기류를 보며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사망) 모녀 중 어머니는 몸이 불편했나요”, “사고가 일어난 게 몇이신가” 등의 질문을 하면서 사고 발생 당시 상황을 물었다.

또한 “어제 여기가 밤부터 수위가 많이 올라왔구나”, “여기 계신 분들은 어떻게 대피가 안 됐나 보다”라며 안타까움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한 주민이 순식간에 물이 들어왔다고 말하자 “물이 올라온 게 한 시간도 안 걸렸다고?”라고 되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반지하 주택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서서 “하천 관리가 문제”라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도로로 나 있는 반지하 주택 창문 앞에서 안쪽을 살펴보다가 “신림동이 고지대면 괜찮은데 여기 자체가 저지대다 보니 도림천이 범람이 되면 수위가 올라가면서 여기가 직격탄을 맞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엄청난 것이, 서초동에 제가 사는 아파트가 전체적으로 좀 (언덕에) 있는 아파트인데도 거기 1층이 물이 들어와서 침수될 정도니,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침수가 되더라. 제가 있는 아파트가 언덕에 있는데도 그 정도”라고 했다.

이곳의 한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서는 지난밤 폭우에 따른 침수로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새벽 집중 호우로 반지하 건물이 침수되자 이곳에 살던 40대 여성이 지인에 신고 요청을 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소방당국과 현장에 출동했으나 가족 세 사람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가족 중에는 발달장애인이 있었으며 신고를 요청했던 여성의 언니로 알려졌다. 신고 여성의 딸도 숨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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