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관계자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가치·규범의 연대와 관련, “윤 대통령은 여러 나라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한 지역 문제가 그 지역 문제에 그치지 않고 확산해 공통 과제가 된다며 글로벌 사회가 공통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윤 대통령은 한국의 글로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흥안보 협력에 대해서는 “나토 동맹국들은 회담장에 나온 한국에 관심과 큰 기대를 보였다. 특히 AI, 빅데이터 기술과 반도체 기술, 차세대 배터리 기술, 원전 건설과 운영 등에 있어 우리가 말을 꺼내기 전에 협력을 타진하고 후속 회담을 제의해왔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서는 “어제 환영 갈라만찬에서 20여개국과 인사를 나누면서 구체적 협력 아젠다의 물꼬를 텄다”며 “오늘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전 15개국 정상과 이야기를 하며 큰 주제를 교환했다. 각국별 맞춤형 협력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호주는 그린수소협력과 북핵 공조, 네덜란드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 프랑스는 원전 기술, 우주산업 협력, 북핵공조, 폴란드는 신공항 건설 포함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 참여, 방산산업, 덴마크와는 기후변화, 체코와는 원전 등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양자 회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자국을 방문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윤 대통령도 상대국 정상이 한국을 이른 시일 내 방문해 협력 사항을 구체화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대방 정상 가족 등이 한국을 생활 속에서 접하며 큰 호감을 갖고 있었다. 이런 것들이 인적·학생·문화교류를 넘어 경제·안보 협력을 탄탄히 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미일 안보 협력이 오늘로써 복원됐다는데 방점이 찍힌다고 볼 수 있다. 백악관과 미국의 소회를 들어보니 오늘의 회담이 역사적이었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마드리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