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반기 상임위 간사 16곳 내정…원구성 협상 대야 압박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8일 15시 56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금희 원내대변인, 권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공동취재) 2022.6.6/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금희 원내대변인, 권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공동취재) 2022.6.6/뉴스1
국민의힘이 8일 국회 18곳의 상임위원회 가운데 16곳의 여당 간사를 발표했다.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진전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임위 간사를 내정,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이고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공백 책임을 떠밀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16개 상임위의 여당 간사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Δ법제사법위원회 정점식 Δ정무위원회 윤한홍 Δ기획재정위원회 류성걸 Δ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Δ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Δ국방위원회 신원식 Δ행정안전위원회 이만희 Δ문화체육관광위원 이용호 Δ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양수 Δ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Δ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Δ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Δ국토교통위원회 김정재 Δ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성원 Δ운영위원회 송언석 등 15명의 간사를 발표한 이후 추가적으로 교육위원회 간사에 이태규 의원이 내정됐다고 공지했다.

간사가 발표되지 않은 상임위는 Δ여성가족위원회 Δ정보위원회 등 2곳이다.

이번 발표는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를 위한 정책 지원을 준비하고 원구성 협상에서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간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후반기 국회 상임위의 국민의힘 간사 명단은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한 상황에서 정부의 집행력을 뒷받침해주고 여야 간 협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간사단 명단 발표를 예고하며 “국회 원구성이 이뤄질 때까지 간사들을 중심으로 각종 정책을 준비하고 정부와 의견교환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견인할 것은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전 수석원내부대표 회동을 갖고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법사위원장을 두고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협상에 따라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 몫이라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권 제도 개선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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