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체된 한일관계 조속 복원이 양국 공동이익 부합”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11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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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정체된 한일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개선하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5층 접견실에서 진행된 일본 의원 경축사절단 접견에서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의 미래 지향적 협력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해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일 양국 간 실질적 교류 협력을 위한 조치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5월 내에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김포(공항)에 방역시설을 구축해서 일본 출국자들 전부 검사해서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일본 측에서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면제를 해주면 김포-하네다 라인의 복원을 통해서 양국 국민들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의원연맹 출범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한일관계가 무탈하게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일본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고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말을 전했다. 누카가 회장은 한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에 기시다 총리를 만났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한 관계에 있어서는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의 우호적 협력 관계 기반으로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누카가 회장은 전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은 일본이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서 “약속”을 강조할 때 근거로 드는 협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또 “지금의 국제 정세 하에서 일본, 한국, 미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과 함께 책임을 다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으며, “인적 교류 추진하고 활발한 교류를 재개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한 부분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누카가 회장이 전했다.

이날 접견에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강인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일한의원연맹 에토 세시로 회장대행, 다케다 료타 간사장, 나카가와 마사하루 부간사장, 하쿠신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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