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 회동…‘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결론 못 내려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11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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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개특위 합의를 발표하고 있는 국민의 힘 조해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영배 정개특위 간사(왼쪽부터). 2022.4.14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4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개특위 합의를 발표하고 있는 국민의 힘 조해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영배 정개특위 간사(왼쪽부터). 2022.4.14 사진공동취재단
여야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상견례를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수석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말씀들을 많이 나눴는데 여전히 양당에 입장 차가 있다”며 “특별히 합의를 이룬 바가 없어 발표할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하지만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각 정당에서 정국을 원만히 이끌어가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대해서는 서로 의견을 같이 했다. 또 만나기로 얘기를 나눴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일정이 불투명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저희는 여전히 한덕수 후보자가 부적격하다,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가 막 취임했기 때문에 총리 인준을 포함해 여러 가지 정치적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책무를 양당 모두 갖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진 수석부대표는 한덕수 후보자 인준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연계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임명동의안 통과 가능성엔 “표결을 부치면 다 동의하나. 그건 아닌걸로 안다”라고 했다. 표결에 참여하더라도 부결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부가 출범했고 대통령이 취임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총리 인준은 어느 정도 협조하는 게 국회의 책무이기 때문에 서로 입장 차가 있지만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한국형 FBI) 설치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관련 협상도 평행선을 달렸다.

송 수석부대표는 “당분간 협조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현재 형사사법 수사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만 시점이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이에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만큼 조속하게 가동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활동시한이 금년 말까지로 한정됐고 사개특위에서 마련하는 입법안에 따라 검찰 수사권 문제가 연동됐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가동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대해선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진 수석부대표는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면서도 “국회에 제출되는 추경안을 들여다보고 국민을 위해 보완할 지점이 있다면 양당이 잘 협의해서 추진하겠다”고 ‘송곳 검토’를 시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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