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국제무대 데뷔…코로나 정상회의 참여

美 등 5개국 공동 주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한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등 5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제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상회의로 국제무대에 데뷔한다.

미국 백악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코로나19 대응 2번째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회의에 공동 주최국인 독일·벨리즈·인도네시아·세네갈 외에 한국·일본·인도·뉴질랜드·캐나다·이탈리아·스페인·노르웨이·콜롬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팔라우·탄자니아·르완다 등 14개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세계은행(WB)·세계무역기구(WTO)·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카리브해 공중보건국 등 국제기구와 구글·세계백신면역연합(GAVI)·빌앤드멜린다재단·국제로터리·마스터카드재단 등도 참석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특히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이틀 만에 가지는 첫 국제 무대라는 점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제회의가 첫 무대라는 점에서 각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해 9월 진행된 제1차 코로나19 정상회의와 마찬가지로 사전 녹화 형식으로 진행돼 대면은 다음을 기약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면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한국의 대응책 등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방한해 21일엔 윤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