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호영 청문보고서 9일까지 재송부 요청…임명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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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7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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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2022.4.10.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2022.4.10.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 측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오는 9일까지 정호영 후보자를 비롯해 원희룡(국토교통부)·이상민(행정안전부)·박진(외교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이종섭(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취임 하루 전인 9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달 14∼15일 국회에 제출돼 인사청문 절차 기한인 20일을 넘긴 상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 기한을 정해 경과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고, 이 기한까지도 국회가 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을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과 장관 후보자를 연계하는 것에 휘둘리게 되면 앞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사실상 임명 강행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송부 요청에 협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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