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간편식, 입학준비금, 어린이정책위…어린이날 맞춤 공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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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5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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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어린이날인 5일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온통행복캠프)에서 첫 정책발표회를 갖고 있다. © 뉴스1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어린이날인 5일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온통행복캠프)에서 첫 정책발표회를 갖고 있다. © 뉴스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D-27일이자 제100회 어린이날인 5일 아동·교육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표심 잡기에 나선 후보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온통행복캠프)에서 첫 정책발표회를 갖고 “아이들의 건강한 아침을 챙기겠다”며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아침 간편식 제공을 공약했다.

재선을 노리는 허 후보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2~18세 청소년 중 46.2%가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성장기 학생 중 절반이 아침을 거른다는 것은 교육적으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교생들에게 빵과 우유, 과일, 시리얼, 떡 등 간편식을 제공해 아침을 걸러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간편식 제공은 단계적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 50만원을 지원하겠다”며 “민선 8기 임기 내 단계적으로 고교 신입생까지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교복이나 체육복, 원격수업용 스마트기기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입학준비금은 지역화폐 ‘온통대전’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학준비금은 현재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광주시 등 광역단체와 경기 과천·용인시 등 기초단체 25곳에서 각각 10만~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허 후보가 제시한 50만원의 입학준비금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액수로 선심성 논란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

교육감 후보처럼 각급 학교 아침 간편식 제공과 입학준비금 지급 공약을 발표한 허 후보는 “시민의 생애 전반을 책임지는 대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한창 학업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입학준비금을 통해 지역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다소나마 줄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가운데)는 지난 3일 중리동 선거사무소에서 지역 아동과 학부모 30여명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가운데)는 지난 3일 중리동 선거사무소에서 지역 아동과 학부모 30여명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 뉴스1
민주당 박정현 대덕구청장 후보는 이날 어린이날 기념 메시지를 발표, “지난 3일 ‘어린이가 말하고 박정현이 듣는다’를 주제로 아이들이 대덕구에 요구하는 정책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놀이터를 개선해 주세요’, ‘공원에 그네를 설치해 주세요’ 등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어린이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약 선정에 직접 참여한 것은 전국 최초일 듯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역시 재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민선 8기에는 어린이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발굴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어린이정책위원회’를 만들 것”이라며 “대덕의 아이는 대덕이 키운다. 대덕의 아이는 자존감이 강하고,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며, 공동체에 기여하는 아이로 자라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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