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공무원 인력, 현행 수준 유지…올해 신규 채용은 예정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7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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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
박순애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
새 정부가 역대 정부마다 늘려온 공무원 숫자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고 신규 채용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다만 6000여 명 규모의 올해 공무원 신규 채용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 인력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문재인 정부는 (임기 5년 동안)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은 12만9000명의 공무원을 늘렸다”며 “(새 정부에서는) 그간 대폭 증가했던 공무원 인력 규모가 현행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공무원의 증원보다는 기존 인력을 필요한 곳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 정부 출범 직후 정부와 학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정부조직진단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진단 결과에 따라 부처별 중복 기능은 정비하고 인력은 다른 분야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신규 채용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박순애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은 “퇴직자가 해마다 2만3000여 명이 나올 것이고, 그 숫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신규인력으로 충원되기 때문에 MZ세대의 기회를 줄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남아있는 신규 채용 6000여 명은 그대로 진행하고, 내년에도 아마 비슷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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