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모친 투병” 불출마…민주 서울시장 ‘원샷 경선’ 기싸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4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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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박주민 의원·김진애 전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박주민 의원·김진애 전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우여곡절 끝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지도부가 경선 합류를 설득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결국 불출마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24일 “박 전 장관이 경선 참여를 고사하면서 6·1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3파전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전날(23일)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박 전 장관을 만나 출마를 권유했지만 박 전 장관은 어머니 투병 등을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죄송한 마음으로 고민했다”며 “평생 처음 ‘어머니 곁을 지켜야겠다’ 마음먹게 한 어머니의 야윈 몸을 보니 끝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가 공천 배제 결정을 번복하는 잡음 끝에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은 경선 참여가 확정됐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송 전 대표, 박 의원의 기싸움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치르기로 했지만 박 의원은 “경선 일정을 보니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원샷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도 “제안이 타당하다”고 동조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전북의 경우 전북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김관영 전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결선투표를 벌이게 됐다. 23일 발표된 1차 경선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두 사람이 결선에 진출했고, 김윤덕 의원은 탈락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 결선은 26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진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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