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文은 퇴짜놓고 尹은 왜”→ 허은아 “그걸 왜 나한테, tvN에 물어라”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1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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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후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대통령은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The buck stops here’를 언급하며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나에게 귀속된다는 이야기다”고 그런만큼 부담감이 크다고 했다. (tvN 갈무리)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후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대통령은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The buck stops here’를 언급하며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나에게 귀속된다는 이야기다”고 그런만큼 부담감이 크다고 했다. (tvN 갈무리) © News1
진보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와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윤석열 당선인의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유퀴즈) 출연을 놓고 옥신각신했다.

김어준씨는 당선인측이 어떤 압력을 넣지 않았는가라고 의심을, 허 대변인은 음모론을 제기하지 말고 궁금하면 방송사에 물어보라고 받아쳤다.

◇ 김어준 “정치가 예능 이용하면 되냐”→ 허은아 “방송사가 요청했을 것”

김어준씨는 21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선자가 가장 힘이 셀 때는 취임하기 전으로 당선자가 나오면 다 긴장한다”며 MC 유재석이 긴장한 모습을 보인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보는 사람에 따라 ‘정치가 가장 힘셀 때 예능을 이용하면 되냐는 생각도 들 것이다”고 찌르자 허 의원은 “프로그램 측에서 요청을 했을 것이다”며 “요청을 안 했는데 나가겠다고 하시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방어막을 쳤다.

◇ 金 “文 출연희망도 ’정치인‘이라며 거절했는데 왜 尹은”→ 許 “tvN에 물어보라”

이에 김어준씨는 “유재석 씨가 몰랐다는 건 갑자기 결정됐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 전에 예능 출연 한번 하자‘며 타진하자 ’유퀴즈‘ 쪽에서 ’정치인 출연은 거절합니다‘라고 답변한 걸로 알고 있다. 갑자기 그 방침을 바꿔 ’당선인을 모셔야 되겠다‘고 했을 것 같지 않다”고 딴지를 걸었다.

그러자 허 대변인은 “그건 프로그램 측에 문의를 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 같다”며 왜 시비를 거느냐고 못마땅해 했다.

◇ 金 “하필 왜 지금”→許 “’나갈게 세팅해봐‘? 그럴 리가, 일정이 얼마나 빡빡한데”

그러면서 “(요청을 받았는지 요청을 한 것인지는)확실하게 확인을 좀 해 봐야 될 것 같지만 대부분은 ’제가 나갈게요‘ 해서 나온 게 아니라 요청해서 나오자 않는가”라며 “유퀴즈만 ’내가 나갈게, 어떻게든 프로그램 세팅해 봐‘ 하는 건 쉽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어준씨도 물러서지 않고 “유퀴즈가 하필 지금 갑자기 부르고 싶었다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지만 만약에 당선자 측에서 먼저 연락을 해 나왔다면 적절한 결정이냐”고 물고 늘어졌다.

허 대변인은 “만약에 ’나 무조건 나가겠다, 무조건 만들어‘ 했다면 잘못된 것이겠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일정이 아주 빡빡한 와중에 그 프로그램에 굳이 나가겠다고 할 필요가 있었겠는가”라며 넘겨짚지 마라고 물리쳤다.

◇ 尹 “출연, 내 뜻 반 참모 뜻 반”…유재석 부담스러워 하자 “안 나올 것 그랬나”

한편 윤 당선인은 20일 밤 방영된 ’유퀴즈‘에서 유재석이 “출연이 본인 뜻인지 참모진들의 의지인지”라고 묻자 “반반이라고 봐야죠”라며 “’유퀴즈‘는 국민들이 많이 보시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나가보라고 해주셔서 나오게 됐다”고 이른바 자의반 타의반이라고 답했다.

유재석이 부담감을 나타내자 윤 당선인은 “제가 안 나올 걸 그랬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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