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마설’ 김은혜, 尹당선인 대변인직 사퇴…후임에 배현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5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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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내일 안으로 출마 여부 밝힐 것”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04. 인수위사진기자단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04.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던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5일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후임에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 말미에 “오늘 이 브리핑은 당선인 대변인으로서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차기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하는 엄중한 과정에서 제 신상에 대한 언급이 제기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최종 결심이 서지는 않았지만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결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사퇴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MBC 기자 출신 초선 의원으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 결재 문건 등이 담긴 대장동 문건을 연이어 공개해 ‘대장동 저격수’로 불렸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에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브리핑 후 기자들을 만나 “내일 안으로는 (출마 관련) 입장을 정해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배현진 신임 당선인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배현진 신임 당선인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 의원의 후임으로 당선인 대변인에 임명된 배 의원 역시 MBC 출신이다. 21대 총선 당시 서울 송파을에서 민주당 최재성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배 대변인은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해 6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배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까지 당선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소통과 역동성을 함께 나누지 위해 충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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