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근 정성호 “유승민도 내각 등용 가능…유능하고 품격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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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5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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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밝힌 통합정부 구성 방안에 대해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얘기하는 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했다.

정 단장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후보가 어제 선거 과정에 관계없이 국민 통합, 또는 정치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겠다고 얘기를 했다. 선거 과정에서 여야 어떤 후보를 지지했던 간에 국민을 통합해서 이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국민내각에 참여하겠다, 이런 명분에 동의하고, 또 그런 능력이 있는 분이라면 다 함께 하겠다는 그런 표시로 보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리, 장관 등 주요 의사결정 자리에 비민주당 사람들까지 포함할 수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래야 결국 국민들을 통합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재명 후보가 이념과 진영에 관계없이 국가 경영에 필요한 유능한 인재들을 널리 쓰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 이념과 진영을 극복한다는 건 정당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국민 통합과 위기극복의 가치에 동의한다고 하면. 또는 당연히 등용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정치인도 내각에 같이 들어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승민 전 후보나 이런 분들 굉장히 능력 있는 분 아니겠나? 그런 분들도 충분히 같이. 위기 극복에 동의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고 하면 충분히 임명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 이거는 개인적인 생각”이라 말했다.

이어 “그 정도로 열려 있다. 중요한 게 위기 극복에 있어서는 국민의 마음을 합쳐야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20대 청년 남성과 여성을 가르고 또 세대와 세대를 가르고 지역과 지역을 가르고 이런 정치는 안 되지 않겠나?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일관되게 얘기하는 게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얘기하는 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다만 유 전 의원과 실제로 만나거나 연락한 적은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유능하시고 또 품위, 품격 있고 좋아하는 정치인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제가 만난다는 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노무현 정부에서도 대연정을 제안했는데 그때 야당이 안 받았었다는 지적에는 “결국 야당이 동의하지 않고 야당의 주요 인사들이 같이 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려운 거 아니겠나? 다만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면 위기극복과 국민통합의 취지를 말씀했는데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나? 그러면 이재명 후보는 또 우리 민주당 중심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밖에 없겠지만 또 끊임없이 중간에 계신 분들, 다양한 분들을 함께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14일 직접 국민내각 구상을 발표하면서 “정치 교체와 국민 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 연합해서 국민 내각으로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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