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설 연휴 전후’ 추가 도발 가능성… 軍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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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4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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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KN-24 (조선중앙TV 캡처) © 뉴스1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KN-24 (조선중앙TV 캡처) © 뉴스1
군 당국이 북한의 설 연휴 전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4일 북한의 열병식 준비 상황 및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따로 설명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그리고 14일, 17일 등 이달 들어 4차례에 걸쳐 총 6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사항이다

이에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 조치를 취하자, 북한은 19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기까지 했다.

특히 북한이 내달 16일 제80주년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등을 앞두고 있어 이를 계기로 일정 수준 이상의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의 주요 우방국인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내달 4~22일 진행된다는 점에서 “북한이 무력시위를 벌이더라도 올림픽 기간은 피하려 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으나,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 정도는 중국 눈치를 보지 않고 쏠 수 있을 것”는 견해도 함께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미 군 당국은 주요 정찰·감시자산을 동원해 북한 내 특이동향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면밀히 파악해 오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 동향을 주시하면서 유관부서, 유관국과 협력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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