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가부, 기대했던 역할 못했다고 많은 국민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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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1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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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타겟으로 표심 얻겠다고 말씀 드린 적 없다”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전체 공익에 부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여가부는 기대했던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많은 국민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는데, 그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여가부가 원래 설립했을 때 국민들이 기대했던 부분들은 여러 다양한 국가의 행정 수요에 부응하게 빈틈없이 할 것”이라며 “조금 더 큰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좀 더 폭넓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표심에 집중하는 행보로 보이는데, 공약이 남성 위주라 여성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저는 2030을 타깃으로 해서 그들의 표심을 얻겠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의 정상적이고 원만한 사회 진입을 위해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건, 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자리와 주거 확보를 통해 정상적으로 진출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 모든 세대에 걸쳐 필요한 전체 공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했다.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에 대해선 “우리 사회 어느 지역에서나 지속적으로 국가에게 자신의 노무를 제공하는 분들은 기본 최저임금 이상을 받고 있다”며 “청년 병사들에게만 이것을 예외로 두는 것은 더 이상 국민이 상식과 공정에 부합한다고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많은 병사들과 대화를 나눠봤는데, 저희들이 생각하는 어떤 복지 제도보다 이것(월급 인상)을 가장 먼저 요구하고 있다”며 “월급을 더 받게 되는 세대만 아니라, 이들의 부모도 자녀들에 대한 책임감에서 조금이나마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4050 세대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윤 후보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동·가족·인구 등 사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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