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해 동부전선 월북에 “軍 경계작전 실패” 질타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2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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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새해 벽두부터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군사분계선(MDL)을 통해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이 월북한 것과 관련, “이번 사건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경계 작전의 실패”라고 군을 질타했다.

민주당 선대위 후보 직속 평화번영위·국방정책위·스마트강군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군에 있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계 작전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GOP의 CCTV에 포착되었음에도, 3시간 동안 우리 군이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우리 군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근본적인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 특히, 22사단 지역의 계속되는 경계 실패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 당국에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은 물론, 다른 지역에 대한 경계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하기를 촉구한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경계 작전에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성명에는 평화번영위원장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국방정책위 공동 위원장인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 육군 중장 출신 모종화 전 병무청장과 스마트강군위 공동위원장인 박종진, 김운용,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이름을 올렸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40분 경 신원미상자 한 명이 최전방 철책을 넘어 월북했다.

월북자가 오후 6시40분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는 모습이 과학화 경계감시장비에 포착된 것을 확인했지만 군은 3시간 만인 오후 9시20분경에야 월북정황을 식별하고 초동조치에 들어가 신병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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