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원회의 ‘관철’ 돌입…각계 반향 전하며 분위기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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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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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을 읽고 있는 북한 주민들.(평양 노동신문=뉴스1)
노동신문을 읽고 있는 북한 주민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2일 ‘연말 전원회의’ 결과를 접한 각계 반향을 전하며 올해 제시된 투쟁 과업 관철을 성과적으로 수행하자고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중앙의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어 2022년을 새로운 승리로 빛내어갈 철석의 의지’ 등 여러 건의 기사를 통해 전날(1일) 보도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 관한 각계 반향을 전했다.

신문은 “전원회의 보도를 접하고 온 나라가 끝없는 격정으로 설레고 있다”면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원회의에서 취해진 조치들은 어느 것이라 할 것 없이 다 우리 인민에게 행복한 생활을 안겨주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를 ‘위대한 실천 강령’이자 ‘필승의 전투적 기치’라고 언급하며 당의 구상과 결심을 받들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고위 간부들도 기고를 통해 각오와 결심을 밝혔다.

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김정은 총비서의 ‘강령적인 결론’과 ‘역사적인 보고’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당조직의 전투력을 높여 올해를 혁명 발전의 일대 분수령으로 빛내고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강력히 추동하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불멸의 대강”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전원회의가 제시한 투쟁과업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당에 혁명적 학습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모든 당 조직들을 당 중앙과 사상과 뜻, 행동을 같이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만들며 과업 관철에 대한 당적 지도, 정책적 지도를 능숙하게 전개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결의했다.

전현철 내각부총리는 “올해 내각에서는 국가경제의 전반적발전을 위한 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지는데 모를 박고 경제지도와 관리를 혁명적으로 해나가겠다”면서 내각이 경제 작전과 지휘를 보다 개선하는 등 ‘경제조직자적’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최장기 전원회의를 열고 올해 당과 국가의 사업방향을 밝히고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 해결안을 담은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을 제시했다.

신년사를 대체해 전날인 1일 관련 보도를 내보내고, 이튿날인 2일부터 고위 간부들까지 동원해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 돌입한 모습이다.

북한은 당분간 이에 대한 학습과 관철 투쟁을 전국적으로 진행하며 결의를 북돋는 분위기를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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