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지율, 2016년 총선 후 최고치 38%…“野후보 당선” 57%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5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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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이 38%로 지난 2016년 4월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38%로 1위를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0%로 2위를 기록했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국민의당은 2%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추석 직전인 9월 셋째주부터 3%포인트 격차로 엎치락뒤치락 하던 두 당은 최근 국민의힘 상승세로 조금씩 격차를 벌리며 이번 주 8%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자유응답)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6%로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4%로 오차범위 내에서 2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5%로 3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 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심상정 정의당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각각 2%, 원희룡 전 제주지사 1% 순이었다.

한 달 전인 10월 첫째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10일 민주당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됐음에도 상승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했음이 이번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이 후보는 지난 5월부터 꾸준히 24~25%의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국민적 관심을 끈 국민의힘 경선 효과로 한 달 전 조사보다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정권 교체론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57%였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답은 33%에 불과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유지론은 진보층(69%), 호남(65%), 40대 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도층은 정권교체론(61%)이 정권유지론(30%)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점으로는 능력과 경험(25%), 정책 공약(25%)이 첫 머리에 올랐다.

소통·화합은 20%, 도덕성은 17%, 정당은 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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