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동규와 2시간 통화한 사람 누군지 안다”

뉴시스 입력 2021-10-21 09:34수정 2021-10-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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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달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하기 직전에 통화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이 전화하는 걸 옆에서 본 사람에게 제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하기 직전 누군가와 약 두 시간 가량 통화한 뒤 휴대폰을 창 밖으로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사람이 누구인지, 휴대폰을 창 밖으로 던진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게 대장동 특혜 개발 비리 의혹을 풀 열쇠 중 하나로 꼽혔다.

원 전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화한 사람이) 누군지 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복심이면서 유동규까지도 잘 알고 달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너무 확신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원 전 지사는 “확신할 때는 근거가 있겠죠”라고 답했다. 다만 “제보가 있다는 것까지는 공개할 수 있는 팩트이지만, 그게(제보한 사람이) 누구냐 그 사람 출연시킬 수 있냐, 그건 안 된다. 보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가 유 전 본부장 통화와 휴대폰 관련 발언을 한 건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이재명 후보의 관련 발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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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최근 유 전 본부장과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도 “검찰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둔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연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들은 바로는 (유 전 본부장이) 작년부터 이혼 문제가 있어서 검찰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며 “그래서 (압수수색 당시)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둘러 둘러 가며 들어보니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당시 유 전 본부장 소식을 누구한테서 보고받았느냐는 물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의 이 발언이 “치명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묻지도 않은 유 전 본부장 자살 발언을 한 건,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자금 관련 문제에 휘말린 것이 이 후보 자신과 무관하고 개인사와 관련 있다고 부각하는 발언이었는데, 오히려 이 후보와 유 전 본부장 관계가 가까웠다는 걸 방증한다는 주장이다.

원 전 지사는 유 전 본부장 자살 시도 건에 대해 “토사구팽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시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통화한 사람에 대해 “(이 후보와 유 전 본부장 간) 중간 연결을 하고 달랠 수 있는 사람만이 통화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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