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찾아 적극적인 구애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양쪽 캠프는 경기도민 재난지원금과 보은 인사 논란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이 지사 측은 경기도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매표정치’라고 거세게 비판한 이 전 대표 측을 향해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캠프 남영희 대변인은 “아무리 다급해도 ‘반역 행위’나 ‘매표정치’는 자기 발등을 찍는 표현”이라며 “불과 두 달 전 민주당 당론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100% 지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반박에도 이 전 대표 측은 공세를 이어갔다.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비판한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은 “이 지사는 경기도의회와의 심의는 커녕 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를 결정한 후, 도의회의 확정적 제안인양 발표했다”며 “2021년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탈을 쓴 또다른 독재의 탄생을 걱정해야 하는 건가”라고 했다.
이 지사의 ‘형수 욕설’을 두둔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경기관광공사에 내정되며 발생한 ‘보은 인사’도 공격거리가 됐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도민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도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내 사람 심기’가 도민에 대한 책임인가”라며 “내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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