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文정부, 평화 의지 있나…김정은 ‘선의’로 유지되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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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7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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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유엔군 화장장 시설을 방문해 김광철 연천군수에게 시설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유엔군 화장장 시설을 방문해 김광철 연천군수에게 시설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7일 “평화는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의지와 실력이 있어야 지켜진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경기 연천의 유엔군 화장터 방문 및 실향민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정부가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생명, 자유, 평화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연락사무소가 처참하게 폭파당했고 서해 앞바다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의해서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지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그간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남북을 잇는 직통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선의에 의해서 평화가 (유지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북한의 평화의지를 끌어내야 하고 동시에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우리가 할말을 하면서 장기적인 평화를 유도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의 전제 조건 중 하나로 국민적 공감대를 꼽는 데 대해 “말씀하시는 국민이 전체 국민인지 지금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을 의미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면권은 대통령의 결단을 필요로 하는데 그 결단이 정치적인 유불리나 계산을 떠나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결단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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