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망언에도 日 ‘원론’만…靑 “경질 여부 지켜볼 것”

뉴시스 입력 2021-07-21 09:10수정 2021-07-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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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靑수석 라디오 인터뷰…"한일, 다시 대화 희망"
청해부대 사태 사과 여부에 "대통령 시간 따로 있을 것"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의 망언에도 일본 정부의 즉각적인 경질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21일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전화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관방 장관 발표를 보면 (소마 공사에 대한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는 원론적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정서상 수용하기 어려웠다는 차원에서 (방일 무산)이 작용된 것”이라며 “앞으로 이 문제는 일본이 약속한 만큼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답했다.

박 수석은 ‘구체적으로 (소마 공사를) 경질 할 지, 안 할 지를 여부를 지켜본다는 얘기인가’라는 사회자의 확인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19일 소마 공사의 경질 여부에 대해 “적재적소 (인사 배치) 관점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고, 이후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방일 무산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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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방일 무산 결정 당시 청와대 분위기와 관련해 박 수석은 “아무래도 아쉽고 안타깝고 무거웠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번 (도쿄)올림픽 계기가 아니더라도 (한일) 양국은 지금까지 우호적으로 나눠 온, 진전해 온 성과 위에서 다시 대화를 이어나가기를 바란다”면서 “문 대통령도 그렇게 지시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8개월 여 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를 고려할 때 여전히 한일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사회자의 질문에 박 수석은 “대한민국 모든 정부는 (한일) 양국이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기 때문에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한 기본 인식은 같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그런 자세로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은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 참모들이 문 대통령의 방일을 만류한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에 “처음 회담 실무 조율의 성과를 보고받고 판단하면서, 조금 더 노력하면 되겠다는 희망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아쉽게도 마지막에 불거졌던 불미스러운 일에 국민 정서가 급격히 악화됐고, 청와대도 사실 회의적으로 참모들의 분위기도 바뀐 것도 맞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물론 여러 차례 보고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보고를 받고 ‘굉장히 아쉽다’는 표현을 몇 차례 하실 만큼 아쉬움을 표했었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한 직접 검토 여부에 대해선 “어제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 날이다. 그런 날 대통령이 연거푸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형식상 어떨지 모르겠다”며 “이미 대통령도 국민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군의 대처가 안이했다는 전날 문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을 언급하며 “백신 접종 이전에 파병된 부대라 하더라도 그 이후에 더 적극적인 조치를 했어야한다는 그런 질책의 말씀은 대통령께서 아마 본인 스스로에게 다짐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장병들 완전히 잘 치료하고, 다른 부대에 또 이런 일이 없는지 살피고 대책을 세운 이후에 그리고 나서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사과) 말씀하실 대통령의 시간은 따로 있는 것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청와대의 인식과 관련해선 “국민과 함께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국민께 죄송하다는 마음도 함께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희생한 국민,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 의료진·공무원·군인의 헌신에 의해서 비교적 다른 외국에 비해서 방역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4단계 거리두기 격상하면서 그 분들의 국민의 고통을 고통을 빨리 덜어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4단계와 2주간 거리두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짧고 굵게 모든 것을 걸고 이걸 끝내고자 하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송구스럽지만 국민께 다시 한 번 힘을 내자고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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