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틱톡 영상 논란…“표절이다” vs “패러디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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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7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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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의 독도 홍보 영상과 유사한 한 서양 할머니의 틱톡 영상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의 독도 홍보 영상과 유사한 한 서양 할머니의 틱톡 영상 캡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독도 홍보 영상이 외국에서 제작된 영상과 유사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 전 총리는 전날 ‘틱톡’을 통해 독도를 홍보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춤추고 노래라도 하겠다”고 했다.

영상에서 정 총리는 움직이는 순간마다 의상이 바뀌며 마치 마법을 부리는 듯 자리를 이동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Dokdo is korea Territory)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가 꼽힌 독도 케이크와 태극기 머그잔을 앞에 두고 ‘화이팅’ 하는 포즈를 취한다.

그런데 해당 영상의 구성과 소품, 의상 콘셉트 등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틱톡 고수 할머니’로 화제가 된 영상과 거의 비슷하다.

정 총리의 영상에는 아이디어 출처가 표기되지 않았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독도 홍보 영상과 유사한 한 서양 할머니의 틱톡 영상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의 독도 홍보 영상과 유사한 한 서양 할머니의 틱톡 영상 캡처.

이에 누리꾼들은 “표절이 아니냐”며 “할머니의 동의는 얻은걸까”, “그냥 가져다 써도 되냐”, “독도랑 무슨 상관이냐”는 등의 지적하는 댓글을 남겼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틱톡은 원래 화제가 되면 패러디 하는 재미다”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또 “시대에 발맞춰 가는 노력이 대단하다”, “멋지다” 등 응원의 댓글도 잇따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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