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탈당 권유 일주일째…한명도 못 내보낸 민주당

한상준 기자 입력 2021-06-15 16:08수정 2021-06-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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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與 지도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송 대표는 당 지도부가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조치를 내린 데 대해 “민주당이 새롭게 변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12명의 의원에 대해 탈당 및 출당 권유 조치를 내린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한 명도 당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탈당을 거부하는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국회 의사과에 따르면 8일 이후 민주당에서 접수한 탈당계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의석수 역시 174석으로 변동이 없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미 탈당 의사를 밝히고 탈당계를 낸 의원들도 있지만, (전원 탈당까지) 먼저 처리하지 않고 일단 기다린다는 방침”이라며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일단 이번 주까지 설득 작업을 더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완주 정책위원회 의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일요일(13일) 지도부가 해당 의원들로부터 소명 자료를 받고 억울함을 전해들었다”고 전했다.

우상호, 오영훈, 김회재 의원 등은 연일 억울함을 호소하며 ‘탈당 불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은 비례대표인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은 출당 시키기로 했지만 실제 출당 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출당은 의원총회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최근 국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원총회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탈당 권유 조치를 철회하지 않고 “혐의를 털어내는 즉시 돌아오라”며 최대한 의원들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탈당 권유 조치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민주당의 탈당 권유에 대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66.3%로,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27.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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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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