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성추행 피해 女부사관 극단 선택에 “국회서 철저히 다룰 것”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5.31/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동료에게 성추행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성 공군 부사관 사건과 관련한 군 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성 부사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매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가해자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을 군 당국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당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 국방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를 열어 철저히 다뤄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의 김병주 원내부대표도 “군에서 발생한 성 문제로 인해 또 한 번 소중한 우리 장병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을 해줄 것을 군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공군 부대 안에서 성폭력과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어왔는지, 또한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묵살하는 일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사건조사와 처벌에 있어서 지휘권이 정상 작동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