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文대통령, 지금도 가덕도에 가슴 뛰나…난 가슴 무너져”

뉴시스 입력 2021-05-05 14:30수정 2021-05-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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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선거 앞둔 정치인들 판단할 문제 아냐"
"특별법 만든 국회 탄핵해야…막바지 졸속 처리"
"세월호 안전 강조하던 대통령, 가덕도는 예외?"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지난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지금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가덕도를 생각하면 가슴이 뛰실까”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출신인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보궐 선거 D-41이던 지난 2월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어업지도선을 타고 가덕도 서편 바다에 섰다. 그리고는 ‘가덕도 앞바다에 오니 가슴이 뛴다’고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고향이 부산이신 대통령이 부산 앞바다를 보고 가슴이 뛰고 이낙연 대표도 뛰고 배석한 김경수 지사도 뛰고 이광재 의원도 뛰고, 전해철장관도 뛰고, 모두가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라며 “그러나 지금 가덕도를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이게 나라냐. 우리 수준이 이것 밖에 안 되나”라며 “이 문제는 가덕도를 가면 가슴이 뛰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이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과학의 영역이고 실증의 영역인 공항부지 선정을 특별법으로 결정하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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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 19년 동안이나 끌어 온 이 문제가 왜 보궐선거 막바지에 졸속으로 처리 되나”라며 “국토부가 말한 가덕도처럼 위험한 공항은 세계에 없다는데 세월호에서 그토록 안전을 강조하고 세월호 사망자들에게 고맙다던 대통령께서 왜 이 문제는 예외로 대하나”라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이 특별법을 만든 국회를 소환하고 탄핵해야 한다. 이 모든 절차와 이에 관여한 모든 사람과 기관을 감사해야 한다”며 “어느새 변창흠이 집으로 갔다. 김경수도 부산 앞바다에서 곧 떠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뛰는 가슴을 안고 영축산 부산 알프스로 떠나가실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언젠가는 가덕도에서 떠난다”고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이 이미 임기를 마쳤거나 곧 임기를 마치는 것을 꼬집었다.

이어 “그대들이 가슴이 뛴다는 말씀만 부산 앞바다 가덕도 갈매기들과 함께 남아 파도에 실려 갈 것”이라며 “아주 부끄러운 뒷맛을 남긴 채”라고 덧붙였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와 재정 지원을 골자로 하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지난 2월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229명, 찬성 181명, 반대 33명, 기권 15명으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가결했다.

특별법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입지선정부터 준공까지 관련 절차를 단축시키고 국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가능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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