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포조선소에서도 SLBM 발사 준비 징후 포착”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1-04-21 20:33수정 2021-04-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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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북한군이 철책을 따라 순찰을 돌고 있다. 2021.01.19.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동해의 신포조선소 뿐만 아니라 서해의 남포 해군조선소에서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준비 징후가 포착됐다. 동·서해에서 잇달아 SLBM 도발 움직임이 잡힌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의 신형 SLBM 발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사이트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20일(현지시간) 이달 들어 6차례 촬영된 평남 남포조선소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관으로 추정되는 ‘원통형 물체’가 방수포에 덮인 채 설치된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SLBM 시험 발사 준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도 11일 함남 신포조선소에서 바지선의 발사관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군 소식통은 “(두 조선소에서) 일련의 움직임이 포착되는 게 사실”이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찰기를 수시로 투입해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해와 올해 열병식에서 북한이 공개한 북극성-4·5형(신형 SLBM)의 시험발사 준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형 SLBM을 잠수함에 장착하기에 앞서 바지선에서 테스트를 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남포 앞바다(서해)에서 발사해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에 탄착하는 방식으로 신형 SLBM의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그간 SLBM을 모두 동해에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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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자는 “북한이 다음달 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디데이’로 잡고, 그 전후로 신형 SLBM 도발을 강행할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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