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與의 특검 제안…선거 공항에 선거 특검까지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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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2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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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민주당에 제안→야당 합의 불발
"투기와의 전쟁이 아니라 투기와의 연대"

야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특검 제안에 ‘시간끌기’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정의당도 “한 달도 남지 않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만 생각한 염치없는 쇼이자 물타기”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에 특검 제안을 했고 민주당은 이를 수용했다”며 “제대로 된 수사보다 표 계산에만 급급한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선거 공항에 이어 이젠 하다하다 선거 특검까지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작하는 데 상당 시간이 필요한 특검을 하자는 것은 박 후보의 시간벌기이자, 또다시 투기범들에게 증거인멸의 시간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투기와의 전쟁이 아니라 투기와의 연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3월 임시국회 내에 이해충돌법, 공공주택특별법개정안 등 관련 법안의 신속한 처리와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서두르라”며 “국민들 천불나게 하는 물타기는 그만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박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고 요청했고, 김 원내대표는 박 후보의 건의를 받아들여 공을 여야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로 넘겼다. 그러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피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검찰을 중심으로 한 정부 수사 이후에 논의하자”고 답해 합의가 불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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