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586운동권이 장악한 文정권 정치가 구시대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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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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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586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 정권의 정치야말로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86들의 정치야말로 구시대 유물정치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권력실세들은 대부분 1980년대에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던 NL(민족해방노선) 계열 운동권 출신들이다. 소위 586이 그들”이라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어제 북한원전건설 추진 의혹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두고 ‘구시대 유물 정치’라고 했다. 그런데 대통령의 정치철학은 어떠한가? 40년 전에 시계가 멈추어 있는 586 운동권들의 정신세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586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 정권의 정치야말로 구시대의 유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원전건설 추진 의혹은 국민의 입장에서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의문이다. 남(南)에는 원전이 위험하다고 탈원전을 하면서, 북(北)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전을 짓겠다는 발상을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모든 정황을 볼 때 도저히 산업부 공무원 혼자 만들었다고 보기 어려운 북원추 문건은 도대체 누구의 지시로 작성된 것인가? 대통령은 구시대 유물 정치라는 동문서답을 할 게 아니라, 북원추가 누구 지시로 일어난 일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야권에서 북한 원전 건설 의혹 해명을 요구하자 문 대통령이 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 바란다”고 말한 것에 따른 것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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