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 전체가 단일화에 몸 달아…3자구도 상상한 적 없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7일 2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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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등록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등록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향해 ‘단일화에 몸 달아있다’고 날을 세운 것에 대해 “야권에 있는 분들 중 몸 달아있지 않은 분이 있겠나”라고 맞받았다.

안 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아마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유권자 분들은 다 몸이 달아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 역사를 보면 빠르게 아무 문제 없이 (단일화가) 된 경우는 참 드물다”며 “이번에야 말로 난이도가 높다. 국민의힘 지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싫은데 아직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못하는 분들처럼 생각이 서로 다른 지지층이 이탈 없이 끝까지 단일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가 안된다면 3자구도라도 서울시장 선거를 완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3자 구도에 대해 거의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난 10년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굉장히 어려운 선거이고 절박한 상황이다. 서로 간절하고 절박하면 반드시 (단일화가) 성사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서울시장에 당선 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묻자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어느 한 방향으로 모아지지 않겠나. 그럼 모아진 방향대로 실행에 옮기는 게 정당인의 역할”이라며 “제가 당선되고 나서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는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대표는 “대선 후보자 지지율이 1%가 안 나오더라도 자기가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면서 도전하는 게 정치인”이라며 “저는 그것을 포기하는 게 정말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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