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에 섬뜩한 폭력”…원희룡 ‘친문’ 비판에 갑론을박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22 09:38수정 2021-01-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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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했다가 사과한 가수 강원래 씨를 감싼 것을 두고 22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원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섬뜩한 폭력을 본다”면서 “고단한 일상을 호소했던 한 시민이 비인간적인 공격에 시리고 아픈 무릎을 꿇었다”고 했다.

원 지사가 언급한 ‘시민’은 강원래 씨다. 강 씨는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K팝이 세계 최고 빌보드 차트에서 1위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방역은 꼴등인 것 같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했다.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한 일부 친여 성향 누리꾼들이 ‘장애’까지 거론하며 비난하자 강 씨는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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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이에 “태권도와 검도는 되는데 합기도와 헬스장은 안 되는, 이런 방역기준에 애매함이 많다는 것은 총리와 대통령도 인정한 사실”이라며 “이런 방역기준을 비판하며 아쉬움을 토로한 사람에게 차마 해서는 안 될 표현까지 써가며 좌표를 찍어 공격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이런 폭력이 토론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냐”며 “상대방을 비판할 때도 지켜야 할 금도라는 게 있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의 게시물을 두고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김** 씨는 원 지사를 향해 “귀하의 팬도 의견이 다르다고 댓글에 욕설하지 못하도록 주의시키라”고 했고, 박** 씨는 “외국에 사는 사람이 보면 방역은 한국이 잘하는 건 사실 맞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원 지사의 글에 고개를 끄덕인 이** 씨는 “막말로 도배하는 문빠들은 구제불능”이라고 했고, 김** 씨는 “‘내 말이 틀려?’라고 멱살 쥐고 흔드는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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