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택시기사·美 국방부 직원, 코로나 확진

확진자 2명 모두 서울 거주, 시설 이송 예정

용산 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택시 기사와 미국 국방부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주한미군은 13일 오전 보도자료에서 “용산 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주한미군 관계자 2명이 지난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군 기지 택시 기사로 일하는 한국인 1명이 확진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 택시 기사는 지난 10일까지 기지로 출근했다.

나머지 확진자는 미국 국방부 직원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 직원은 지난 8일까지 기지에 출근했다.

이들은 기지 밖 거주지에 격리 중이다. 택시 기사는 한국 코로나19 치료 시설에서, 미 국방부 직원은 평택 험프리스 기지 안 시설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3명(현역 장병 444명)이 됐다. 이 중 533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나머지 50명은 한국에서 감염된 인원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