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종인 향해 “지하철 사고에 매점 주인이 사과”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2-15 16:11수정 2020-12-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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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사과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는 아무나 하나. 사과도 자격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며 “저희가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서울 지하철이 사고가 나서 출근길 서울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면, 서울시장이나 지하철공사 사장이 사과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서울시 말단 공무원이나 지하철 매점 주인이 사과를 한다면 더 화를 돋우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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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또 “서울시 지하철과 아무 상관도 없는 뜨내기 승객이 사과를 한다면 이는 코미디 아니겠는가”라며 김 위원장이 자격이 없다고 비꼬았다.

그는 “사과도 자격이 있고 품격이 있어야 한다”며 “전당대회를 거친 정식 당대표도 아니고 국민의힘에 오래 뿌리를 내린 당원도 아닌 이당저당 옮겨 다니는 뜨내기 비상대책위원장이 할 사과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명박, 박근혜도 감옥에서 ‘네가 뭔데 사과를 해? 아니 네가 왜 거기서 나와’라며 황당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다른 글을 통해 “뜨내기 대리 사과는 사기”라며 “진정 잘못이라면 이명박이 직접 사과하고 박근혜가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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