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 “盧· MB는 숨지 않았다…文은 뭐 하는가” 또 쓴소리

뉴스1 입력 2020-12-02 11:24수정 2020-12-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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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 © News1
진인 조은산씨는 국론 분열 위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숨지않고 당당히 앞으로 나와 국민을 설득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시무7조’ 등을 통해 예스러운 말투와 적절한 비유, 맛깔스런 글솜씨로 울림을 주고 있는 조은산씨는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례를 들면서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직접 대화를 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씨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 FTA와 관련 대국민 담화’, MB의 ‘광우병 파동 관련 대국민 담화’ 일부를 소개했다.

◇노무현 “한미 FTA 정치적 손해 무릎쓰고 내린 결단, 토론에 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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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 전 대통령은 한미FTA협상 타결에 따른 저항이 거세자 2007년 4월 2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한미 FTA는 시작 단계부터 우리가 먼저 제기하고 주도적으로 협상을 이끌어낸 것”이라며 “저 개인으로서는 아무런 정치적 이득도 없고 오로지 소신과 양심을 가지고 내린 결단, 정치적 손해를 무릅쓰고 내린 결단이다”고 강조했다.

고 노 전 대통령은 “FTA는 정치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아닌 먹고사는, 국가경쟁력의 문제로 민족적 감정이나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할 일은 아니다”며 “정부도 국회에 나가 소상히 설명드리고 토론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MB “지지도 떨어지는데 내가 왜, 국익을 위한 일…반대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

MB는 광우병 촛불집회가 절정에 치닫자 2008년 6월 18일 2차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온갖 비난의 소리가 들리는데 제가 무엇을 위해 고집을 부리겠습니까”고 반문한 뒤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지키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엄청난 후유증이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 그렇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철회) 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MB는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과 함께 가겠으며, 국민의 뜻을 받들고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을 개편하겠다”고 정면승부에 나섰다.

◇ 조은산 “노무현과 MB, 대립의 정점에서 숨지 않았다”

조은산씨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MB의 담화문을 꺼낸 이유로 “이 두 개의 글을 빌려 ‘지도자의 자격’에 대해 말하고자 함”을 들었다.

즉 “한미 FTA를 둘러싼 각계각층의 반발은 두 대통령에게 각자 다른 성질의 문제로 다가왔지만 해법은 같았다”며 “그들은 숨지 않았고 대립의 정점에 서는 것을 피하지 않았다”는 것.

조씨는 “절망뿐인 세상에서도 누군가는 희망을 전해야 하며 거짓뿐인 세상일지라도 누군가는 진실을 밝혀야 하는데 나는 그것이 바로 지도자라 여긴다”고 했다.

◇ 조은산 “국민은 대통령의 변명이라도 듣고 싶어해…文은 뭐 하는가”

그는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Δ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과 함께 가겠다 Δ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 Δ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 정도라고 했다.

이어 “사상 초유의 검란에 대통령은 도대체 무엇하는가”며 “최소한 침묵이 아니라면 다른 말이라도, 구구절절한 변명도, 궤변도 좋다”라는 말로 문 대통령이 국민 앞으로 나와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에 대해 어떤 말이라도 하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조은산씨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권위를 내던진 지도자의 진실한 목소리를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들 앞에 털어 놓으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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