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의사 없어…후보 정해지면 도울 것”

뉴시스 입력 2020-12-02 08:54수정 2020-12-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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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이든 대선이든 목표는 정권 교체로 나라 구하기"
"보궐 선거 어려워…정부, 백신 도입 뉴스 퍼뜨릴 수도"
"반문연대로는 안돼…야권 전체 이슈로 모여야 해볼만"
"제3의길 가다보니 주위에 미안…금태섭은 깨닫고 나와"
"안보 보수, 경제 진보…국민의힘·민주당과 같진 않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서울시장에 출마 의사가 없다”며 “후보가 결정되면 전력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전주혜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이 있는데 어디를 나갈 건진 결정한 상태가 아닌 것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안 대표는 “시장선거도 그렇고 대선도 그렇고 목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우리나라를 구하는 것이 돼야 한다”며 “제가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만약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열심히 도와 정권 교체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장 서울, 부산 보궐선거를 예상해보자면 굉장히 어렵다. 우선 첫 번째는 언택트 선거로 치러질 거라는 것”이라며 “내년 4월은 여전히 코로나 상황일 것이고 어쩌면 이런 3차 대규모 확산 와중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언택트 선거로 치러질 수밖에 없는데 인지도를 올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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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투표율이 낮아서 조직선거가 될 것”이라며 “보통 재보궐이 투표율 낮다. 조직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서울시만 보시면 우선 서울시가 민주당 시장이었고 지금도 그 영향권이다. 구청장 25개 중 24개가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쓸 수 있는 수단이 굉장히 많다”며 “그때 갑자기 백신 도입한다고 뉴스를 퍼뜨릴 수도 있다. 지난 총선 때처럼 갑자기 한 가구당 200만원씩 주겠다고 발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시진핑 방한 등 여러 외교적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대안으로 야권이 이슈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반문연대로는 안 된다”면서도 “야권 전체가 모여야 한다. 제 1야당뿐 아니라 중도, 합리적 개혁 바라는 중도까지 다 끌어 모아야 겨우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다. 다 모으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바로 경선에 들어가기보다는 이슈를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러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슈를 가지고 제1 야당, 중도, 합리적 개혁 바라는 진보세력까지 다함께 이슈에 대한 얘기 나누고 합의를 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 전체가 모여 특정 이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국민에게 알려서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것들, 저는 혁신플랫폼이라는 용어로 말씀드렸지만 이름이 뭐가 중요하겠나. 내용이 중요하다”며 “저나 국민의당 위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야권 전체가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진 국민의힘 의원들의 현안 및 정책 질의 시간에는 “지난 대선, 지방선거 때 다 끝까지 제3으로 돌파했다”며 “주위 사람에는 미안했다. 거대양당에서 정치를 했다면 떠나는 사람이 없었을 거라 믿는다. 4년 후 금태섭은 깨닫고 나왔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오는 건 굉장히 겁나서 굉장히 힘든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단 점에서 미안한 마음이 많다”고 회고했다.

이어 “제3의 길로 가다보니까 이번 총선 때도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에 합류했다”며 “어려운 길로 가다보니까 현실 정치인이 고심하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국민이 만든 것이라 섭섭하기보다는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실업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은 일자리를 늘리는 방법이 아니다”라며 “경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 관치주의 요소를 없애고 제도적, 관행적으로 고치는 일, 규제에 대한 문제 해결 그리고 공정한 시장구조 위해 공정위를 개혁하는 것들을 해야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정치관에 대해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며 “안보는 국민의힘과 똑같고 경제는 민주당과 똑같다는 게 아니다. 안보에 대해 보수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해야 하고 한미동맹이 가장 큰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보수라고 말씀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진보라 했지만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자유경제시장이 중요하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일단 정부가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책한 사람 해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미 외교에 대해서는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나라가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때 중요한 게 원칙인데 인권 문제에 대해선 강하게 주장하고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에 원칙을 세우고 그걸 밀어붙일 때 불이익을 받더라도 실행해야 양쪽 다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강연 직후 기자들이 야권 혁신 플랫폼 구상 진행 상황에 대해 묻자 “정기국회가 끝나고 법무부와 검찰 간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본격적으로 형식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남에 대해서는 “열린 장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며 열린 장에 대해서는 “합리적 진보까지 마음 편하게 참여할 수 있고 이슈 중심으로 모인다는 요건만 충족할 수 있다면 어떤 형태든 좋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모임 대표 의원인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을 비롯해 김승수, 김영식, 양금희, 윤창현, 지성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박수영, 엄태영, 윤주경, 이종성, 서정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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