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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외 메시지 없었다…김정은, 오로지 내치에 집중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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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13:12
2020년 11월 30일 13시 12분
입력
2020-11-30 13:11
2020년 11월 30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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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준비하는 정치국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참석했으나 대외 메시지는 일절 나오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3일 미국 대선이 치러진 이후 근 한 달째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미 대선 결과에 개의치 않고 당 대회와 ‘80일 전투’와 관련된 내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내년 1월 소집 예정인 당 대회 개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그에 대한 준비가 가장 시급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 당 대회까지는 외부로 눈을 돌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30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정치국 회의에서 논의된 당 대회 준비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정치문화행사 준비를 비롯한 당 대회 준비위원회의 보고를 청취했다”라며 당 대회 준비 과정서 나타난 편향과 문제점들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 회의에서는 Δ당 대회에 보낼 대표자 선거를 위한 당 회의 진행 Δ당 대회 관련 문건 준비 Δ각급 당 조직들의 지도기관 사업총화와 선거 등의 사안이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아울러 해결이 시급한 내부 현안도 쌓여 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지도기관을 향한 심한 질책이 나왔으며 사상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일부 조직 개편이 승인됐음을 밝혔다. 경제 상황과 사상사업 점검 등을 통한 내부 결속과 단속을 동시에 진행하는 모습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당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80일 전투에서 경제적 성과가 나타나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정치국 회의에서 경제지도기관에 대한 질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양의학대학 사건과 같이 비사회주의적 행태 등 체제 위협적 요소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당 사상사업을 강화하고 당의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있는 것에 대한 토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북한이 오는 당 대회를 통해 유의미한 대외 메시지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1월20일) 전에 북한이 선제적으로 국가 기조를 밝혀 주도권을 잡고 싶어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달 회의에 모두 참석하며 정치 일선에 복귀한 것을 볼 때 대미 전략도 어느 정도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동안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추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대미 정책 수립에 몰두한 바 있다.
다만 아직 북미대화까지는 갈 길이 먼 만큼 북한도 차분히 외부 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외 접촉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미국에 기대기보단 ‘자력갱생’ 의지를 더 키워나갈 수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 입장에선 서두를 것이 없다며 바이든 신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들어본 뒤 북한이 대외 행보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0일 열병식 연설서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김 위원장의 언급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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