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김경수, 멋진 친구…이 시대 피고인은 훗날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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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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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뉴시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뉴시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드루킹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위로했다.

최 대표는 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지사와 통화를 했다”며 “예상대로 담담하고 당당했다. 역시 멋진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에게) 결백이 밝혀질 날이 몇 달 늦어진 걸로 생각하자고 했다”며 “이 시대에 피고인으로 사는 것은 훗날 훈장이 될 수도 있을 거라며 유쾌하게 통화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치지 않게 성원해 달라. 꼭 이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함상훈)는 김 지사가 2016년 6월∼2018년 2월 ‘드루킹’ 등과 공모해 포털사이트 기사의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1심 유죄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김 지사는 일단 지사직을 유지했지만 대법원에서 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지사직을 잃게 되고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선거에 나갈 수 없다.

김 지사는 항소심 재판 후 첫 출근길에서 “그동안 도민께서 걱정하신 문제를 풀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절반의 진실만 밝혀진 셈”이라며 “남은 대법원 상고심 통해 좋은 소식 전하도록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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