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홍남기 사의 표명에 “제가 코멘트할 사안 아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3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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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홍 부총리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 강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2020.11.3/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홍 부총리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 강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2020.11.3/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제가 코멘트 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재산세 인하 기준 및 주식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관련 당정청간 의견 조율 과정에서 정부 측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대표는 “(홍 부총리가)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께서 반려를 하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 강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사의를 반려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정일영 민주당 의원의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 완화 등에 대한 질문에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고위 당정청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 제가 오늘 사의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로서는 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 공평 차원에서 기존에 발표한 방침대로 3억원으로 가야 한다고 봤으나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여러 논의가 있어 10억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2개월여간 계속 갑론을박이 있었고 이 같은 상황 전개에 대해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었고, 현행(10억원)대로 가는 것에 대해 제가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 표명을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홍 부총리는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은 바로 반려 후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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