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제 성장세…내년 상반기 정상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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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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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 충격을 만회하고 정상 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우리 경제가 1·2분기 동안의 급격한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 확연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 산업활동에서 생산·소비·투자 모두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를 나타낸 것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경제 심리도 10월 들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소비심리 지수, 기업경기 지수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는데 모두 11년 6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라며 “이 역시 경제회복의 속도가 높아질 것을 예고하는 청신호”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끄는 주역은 단연 수출”이라며 “한국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수출은 지난 3분기에 경제 회복을 견인하는 중심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10월 수출 실적과 관련해서도 “조업일수가 줄어 월간 총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액이 코로나 이전인 1월 이후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고, 13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교역의 위축 속에서 이룬 매우 값진 성과로, 우리 경제를 조기에 반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주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을 언급하며 “국내적으로도 내수 진작과 소비 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코로나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는 등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방역에 힘쓰면서, 경제 활력을 높이는 노력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방역 모범국가에 이어 경제 모범국가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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