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민’ 홍남기 “전세 실거래 늘어”…與 다음주 전세 대책 내놓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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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1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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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전세가 가격은 오르고 대상 물량은 줄어드는데 실거래 통계는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세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이모든 정책적 대응 성과는 당의 전폭적인 협조없이는 짧은 시간 내 어렵다”며 “당의 지원과 당정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이 대표가 4분기 경제정책 점검을 위해 정부 측 협조를 요청하며 마련됐다. 민주당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내주 당내 부동산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전세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내주에 부동산 TF를 통해 여러 데이터를 점검하고 관련된 내용이 대책 차원에서 제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또 이낙연 대표가 지난 19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을 언급한데 대해 “전세시장 부분에 있어서 매물부족으로 일부 현상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전세시장은 거래량이 증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래량 증가가 서울과 전국 중 어느 지역인지는 언급 하지 않았다. 허 대변인은 해당 질문에 “조금 더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 홍 부총리가 계속 말씀하셨던 부분이기 때문에, 한번의 데이터로는 측정할 수 없기에 좀더 지켜보고 대책을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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