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스가 야스쿠니 봉납 일제히 비판 “‘도로 아베’ 선언”

뉴시스 입력 2020-10-17 17:03수정 2020-10-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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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깊은 실망과 유감…잘못된 길 답습 우려"
국민의힘 "한일관계 개선 기대했건만…도움 안 돼"
정의당 "야스쿠니 문제도 아베 계승 선언한 건가"
여야는 17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가을철 제사에 공물을 보낸 것을 일제히 비판하며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스가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동북아의 이웃국가에 큰 상처를 주는 행동”이라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스가 총리가 전임 지도자의 잘못된 길을 답습할까 우려스럽다”면서 “양국 사이에 조성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스가 총리는 과거사를 겸허하게 성찰하고, 주변국과 협력하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한·일 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행위”라며 “스가 총리 취임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기대했으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전혀 다를 게 없는 행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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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변인은 이어 “일본은 진정한 동북아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과거사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히기에도 늦은 지금에 이처럼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는 것에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아베 정부를 계승하겠다고 밝히더니 야스쿠니신사 문제 역시 ‘도로 아베’로 회귀한다고 선언하는 것인가”라며 “이 같은 행보는 결국 국제사회에서의 신뢰 역시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하며, 성숙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했다.

스가 총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추계예대제(秋季例大祭)에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그는 총리 취임 후인 지난달 19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전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재직 중인 2013년 한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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