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與 뻔뻔한 이유? 역사상 최약체 야당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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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5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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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5일 “(정부·여당이) 숱한 비리, 악정(惡政)에도 뻔뻔한 것은 역사상 최약체 야당을 만나 무조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야당은 이제 신발 끈 고쳐매어야 할 때다. 분발하자”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 여론조사 업체가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다고 전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야당의 위기를 강조했다.

또 “4년 전 탄핵 대선 때 문재인이 되면 자유 대한민국이 위태롭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색깔론이라고 배척됐는데 지금 과연 제 말이 틀렸느냐”고 따졌다.

이어 “2년 전 지방선거 때 ‘나라가 통째로 넘어 간다’, ‘위장 평화회담이다’, ‘1938년 9월 뮌헨회담에서 히틀러에 속은 영국 수상 네빌 체임벌린처럼 문 대통령이 행세한다’고 외쳤을 때 당시 주류 언론들은 모두 나를 막말꾼으로 내몰았다. 심지어 당내 일부 중진들까지 나서서 유세장에도 못나가게 했다”고 토로했다.

홍 의원은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세월을 보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주류 언론에서 문 대통령을 네빌 체임벌린으로 쓰는 것을 보니 참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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