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국감장서도 “남편 해외 출국, 경위 떠나 송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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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7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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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남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여행 자제령을 무시한 채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것과 관련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들께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신다”면서 “제 남편이 해외로 출국한 것에 대해서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의 많은 질의와 질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에 성실하고 진솔하게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미국 뉴저지 인근 뉴욕에서 요트를 구입해 미 동부 해안을 여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이달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교수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기간 중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자 강 장관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구스럽다”고 했다. 5일에도 강 장관은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송구스럽다.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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