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옵티머스관련 하나은행 본점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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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사 6월이어 두번째 자료 확보… 반부패수사부도 고발인 조사 진행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3개월 만에 하나은행 본점을 다시 압수수색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4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수탁영업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옵티머스 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하나은행은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였다.

앞서 검찰은 6월 말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수탁사 하나은행 등 총 18곳을 압수수색했다. 1차 압수수색은 판매사, 수탁사 등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차원이었고, 이번 압수수색은 수탁사였던 하나은행이 자본시장법상 소관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관련 수사에는 경제범죄형사부 외에 반부패수사2부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부패수사2부는 최근 스킨앤스킨 임원 A 씨를 불러 회사 관계자들의 추가 횡령 혐의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닥 상장사 스킨앤스킨은 7월 옵티머스 사기 사건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유모 씨(39)가 고문으로 있었던 곳이다. 유 씨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공모해 마스크 구입 대금을 명목으로 스킨앤스킨 회사 자금 1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부패수사부가 수사에 투입되면서 수사 초점이 사후 펀드 자금 흐름 추적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옵티머스#하나은행#본점#압수수색#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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